생후 6개월 이후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아기는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음식 알레르기가 처음으로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기의 면역 체계는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특정 음식에 과민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주의가 필요한 식품을 알고, 섭취 전후 반응을 꼼꼼히 관찰해야 합니다.
아기 키우기: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아기에게 처음으로 음식을 시도할 때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식품부터 구분해 도입 순서와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식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유: 가장 흔한 알레르기 원인 중 하나로, 소화 문제, 피부 발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 달걀: 특히 흰자에 반응이 많으며, 처음엔 노른자부터 소량으로 시작
- 콩류: 두유, 된장, 두부 등에 들어 있는 대두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음
- 견과류: 땅콩, 호두, 아몬드 등은 강력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으로 WHO는 24개월 이후 권장
- 밀가루: 밀 단백질(글루텐)에 반응할 수 있으며, 복통이나 설사, 피부 증상 유발 가능
- 생선 및 해산물: 흰살생선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조개, 새우, 게는 주의 필요
- 딸기, 키위: 산도가 높고 조직이 강해 구강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음
새로운 식품은 3일 이상 간격을 두고 하나씩 시도하며,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3일 법칙’이 권장됩니다.
아기 키우기: 알레르기 반응과 초기 징후
음식 알레르기는 섭취 후 수분~수시간 내에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피부, 위장, 호흡기, 심혈관계 등 다양한 부위에서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 피부 증상: 두드러기, 붉은 반점, 얼굴 붓기, 입술 주변 붉어짐
- 소화기 증상: 구토, 설사, 복통, 이유 없는 울음
- 호흡기 증상: 기침, 콧물, 쌕쌕거림, 호흡 곤란
- 아나필락시스: 심한 경우 얼굴과 목이 붓고, 호흡이 멈추는 응급상황
초기에는 발진이나 입 주변 붉어짐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음 섭취 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며, 알레르기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아기 키우기: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식사 요령
- 한 번에 한 가지 식품 도입: 이유식은 혼합보다 단일 식품으로 시작해 반응을 확인
- 아침에 새로운 음식 시도: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하루 중 대처할 시간 확보
- 식품 일지 작성: 날짜별 섭취 음식과 반응을 기록하면 의심 식품 파악에 도움
- 가족력 고려: 부모나 형제에게 식품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더 세심한 관찰 필요
아기 키우기: 알레르기 발생 시 대처법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될 경우, 즉각적인 조치와 병원 진료가 필수입니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나 얼굴 붓기가 동반되면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 식사 중단: 반응이 확인되면 즉시 해당 식품 섭취 중단
- 병원 방문: 발진이나 구토 같은 경미한 증상이라도 소아과에서 원인 파악
- 응급약 처방: 심한 반응을 보였던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에피펜 등 응급약을 구비해야 함
- 향후 관리: 병원에서 실시한 피부 반응 검사 또는 혈액 검사 결과에 따라 식단 관리
음식 알레르기는 아이마다 반응 강도나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첫 알레르기 경험 이후에는 모든 음식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아기의 건강한 성장은 다양한 영양소 섭취에서 시작되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에 대한 이해와 준비는 아기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꼼꼼한 관찰과 세심한 대응으로 아기의 식생활을 안전하게 이끌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