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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기 생후 12개월 특징

by bluespo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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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2개월, 즉 첫 돌을 맞이한 아기는 육체적·인지적·정서적으로 큰 성장을 이룬 상태입니다. 이 시기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면 아기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맞춤형 양육이 가능합니다.

아기 키우기: 신체와 운동 발달

생후 12개월이 되면 아기의 평균 체중은 약 9~10kg, 키는 75~80cm 정도로 성장합니다. 돌을 전후로 아기들은 혼자 서기, 짧은 거리 걷기, 손으로 물건 잡기 등 대근육 발달이 뚜렷해집니다. 어떤 아기들은 이미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하며, 아직 걷지 않더라도 가구를 잡고 일어서거나 두 발로 균형을 잡는 연습이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소근육 발달도 가속화되어 스푼을 잡아보려 하거나 블록을 쌓는 시도를 하기도 하며, 물건을 정확히 집어 원하는 방향으로 옮기는 능력도 향상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자율적인 움직임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외출보다는 집이나 안전한 실내 공간에서 탐색 중심의 놀이를 자주 제공해야 하고, 넘어졌을 때 다치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하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아기 키우기: 언어와 사회성 발달

12개월 아기는 이제 단어 수준의 옹알이를 시작하고, 의미 있는 말(예: 엄마, 아빠, 맘마 등)을 하기도 합니다. 말을 완벽하게 하진 않지만, 언어에 대한 이해력은 급격히 향상되어 간단한 지시나 요청(“안녕 해봐”, “이리 와”)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언어 발달은 들어본 단어의 양과 부모의 반응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차례 반복적으로 말을 걸어주고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사회성 면에서는 애착 대상에 대한 인식이 더욱 명확해지며,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낯가림)이 나타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간단한 인사, 박수, 손 흔들기 등 기초적인 사회적 행동을 모방하고 따라 하기 시작하며, 또래 아기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감정 표현이 점차 다양해지고,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울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식으로 요구 행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합니다.

아기 키우기: 식사와 수면 변화

돌 전후에는 이유식을 마무리하고 일반 식사로 천천히 전환하는 시기입니다. 하루 3끼 주식과 1~2회의 간식을 기본으로 하며, 간은 최소화하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영양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손으로 집어먹는 것을 즐기기 시작하며, 스스로 먹는 연습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전히 모유나 분유를 병행할 수 있으나, 식사 중심으로 전환해가는 과정에서 식사 전후 수유 횟수나 양을 서서히 줄여야 합니다. 수면의 경우 밤잠은 10~12시간 정도로 길어지고, 낮잠은 하루 1~2회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밤 중 수유는 점차 중단해도 되는 시기이며, 수면 루틴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 아기가 스스로 잠드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생체 리듬이 자리잡기 시작하므로, 정해진 수면·식사 시간대를 유지하는 것이 신체 건강과 정서 안정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아기 키우기: 정서와 행동 발달

생후 12개월 아기는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고, 자율성의 싹이 트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며, 간단한 기쁨, 짜증, 슬픔, 분노 등을 표정과 행동으로 나타냅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해보려는 욕구가 커지기 때문에, 옷 입기, 식사, 장난감 고르기 등에서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안 된다는 말에 울거나 떼를 쓰기도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자아 형성의 일부입니다. “안 돼”라는 규칙을 반복적으로 설명해주고,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양육이 필요합니다.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하루 중 충분한 교감 시간(안아주기, 눈 맞춤, 책 읽기, 놀이 등)을 갖고, 과도한 자극이나 강제 훈육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돌 이후부터는 간단한 상호작용 놀이, 반복 놀이를 통해 감정 조절 능력과 집중력, 기억력 발달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아기에서 유아로 성장하는 전환기”라는 점을 기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독립심을 길러주는 양육이 필요합니다.